아군 잡을뻔한 박격포…해병대 오발로 3명 부상

  • 입력 2007년 6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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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8시 반경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리 해병대사격장에서 81mm 박격포 사격훈련 중 1발이 표적을 벗어나 근처에서 훈련 중이던 해병대원 옆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유모(20) 이병이 허리와 등에 파편이 박혀 수술을 받았다. 유 이병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해병대 측은 밝혔다.

또 조모(21) 병장 등 2명은 엉덩이 등에 파편을 맞아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의 박격포탄은 표적을 1.2km가량 벗어나 훈련 중인 장병들로부터 약 70m 떨어진 곳에서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격포탄의 살상 반경은 50m여서 수십 m만 더 벗어나 훈련 중이던 장병들 가까이 떨어졌다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군 당국은 사격훈련을 맡은 지휘관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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