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탈북가족 4명은 요청서에서 "(북한에서의) 생활이 점점 어려워졌으며 미래에 불안을 느끼게 됐다"고 탈출동기를 설명했다.
또한 이들 가족은 "짙은 안개를 노려 지난달 27일 청진을 출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출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가 거칠어지기 시작해 항해를 하는 동안 '배에 바짝 붙어있느라 식사는 물론 서로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일본 경찰은 탈북 가족의 소지품에서 미량(1g 이하)의 각성제를 발견하고 차남을 상대로 각성제거래법 위반 혐의로 소지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의 질문에 차남은 자신이 사용한 각성제라고 인정했다.
북한에서는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정부 관여 아래 각성제 밀조가 활발하게 이뤄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경찰청은 3월 유엔 마약위원회에 "북한에 비밀 각성제 공장이 최소한 3개는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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