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대북사업 “봄날은 왔다”…내금강 관광 내달 시작

  • 입력 2007년 5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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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경영 위기를 겪으며 ‘비상 경영’에 들어갔던 현대아산이 최근 신입사원을 뽑고 내금강 관광을 성사시키면서 경영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30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는 건축, 설비, 법무, 경영지원, 관광 등 전 분야에 걸쳐 10여 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또 지난주에는 6월부터 내금강 관광사업을 시작하기로 북한 명승지 종합개발지도국과 합의했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말 북핵 문제가 불거지면서 12월 1일 직원의 10%를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급여 10∼30%와 상여금 지급을 유보하는 내용의 ‘비상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금강산 관광객 감소로 수익률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북한의 6자회담 참여 선언 이후로 금강산 관광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자 경영 상태도 빠르게 좋아졌다.

지난해 금강산 관광객은 북핵 위기 여파로 2005년의 30만 명보다 줄어든 약 24만 명에 그쳤다. 하지만 회사 측은 내금강 관광과 하반기 금강산 골프장 개장 등에 힘입어 올해 관광객이 약 4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강산 관광객은 올해 들어 이미 예년 수준인 월 1만∼2만 명 선을 회복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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