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 총괄 우선협상자에 ‘건원’컨소시엄

  • 입력 2007년 4월 25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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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을 총괄 관리할 사업관리업체(PMC) 우선협상대상자로 ‘CH2M HILL-건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24일 “입찰에 참가한 4개 컨소시엄 중 PMC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측 기업인 CH2M HILL과 한국 측 기업인 건원 엔지니어링, ITM코퍼레이션, 토펙 엔지니어링, 유신코퍼레이션 등 5개 업체로 구성된 ‘CH2M HILL-건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CH2M HILL 한국지사의 전 간부와 미국 측 사업 감독기관인 미 극동공병단(FED) 사령관이 가족 관계여서 사업 선정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한국지사의 전 간부가 오해를 우려해 6개월 전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미 양측은 CH2M HILL-건원 컨소시엄과 본격 협상을 벌여 다음 달 중순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용역비로 한국 측은 16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으나 미국 측은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역비 총액은 3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지난달 20일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을 위한 시설종합계획(MP)에 합의했으며 10조 원대의 사업비 중 한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용지 매입비 1조105억 원을 포함해 5조59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황유성 국방전문기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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