汎與의원-경제인 내달 대규모 방북

  • 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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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3월 초 방북한 데 이어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2차 방북단’이 5월 초 개성공단을 거쳐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방북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일부 경제5단체의 간부와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 및 일부 민간기업 사장이 동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방북 추진 경위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범여권의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 의원과 같은 당 배기선 이화영 김종률 의원 등이 청와대 측과의 논의를 거쳐 평양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이 의원은 이 전 총리의 3월 방북 때도 동행했으며 이달 18∼21일 다시 평양을 방문했다.

한 소식통은 “이들의 방북은 6자회담 2·13합의 이후 조성된 남북관계, 북-미관계 속에서 북한 특수(特需) 가능성이나 남북 경제공동체 추진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방북 일정과 의제가 확정되는 대로 조만간 이들의 방북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대규모 방북 추진을 남북 정상회담 추진과 연관지어 보고 있다.

특히 범여권의 잠재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김혁규 의원은 이 전 총리가 평양을 방문 중이던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상회담의 가시적 성과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다음 달 초 평양을 방문한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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