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정운찬 신당’ 터 닦기

  • 입력 2007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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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중심의 정치세력이 출범한다.

‘새로운 정책정당 추진을 위한 대전·충남 준비모임’(새정추)은 22일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유성리베라호텔에서 새로운 정책정당 추진을 위한 대전·충남 결의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새정추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 전 총장이 정치참여 선언을 한다면 그를 도와 새로운 정당 창당을 추진할 생각으로 준비모임을 결성했다”며 “결의대회를 끝내고 (정책정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정 전 총장과의 사전 교감은 없었다”며 “우리에게 절실한 새로운 리더십을 정 전 총장이 보여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새정추는 이 지역 학계, 경제계, 시민운동 그룹 등 각계 인사 100여 명을 주축으로 약 1000명이 참여했으며,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중반 대학을 다닌 40대가 주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배포한 ‘새로운 정책정당 건설을 위하여’라는 초청의 글에서 “민주화세력과 산업화세력을 뛰어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총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다. 정치참여 선언을 하지도 않았는데 부담스럽다”며 “그러나 후원그룹이나 비판그룹이 있다고 해도 영향 받지 않고 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결의대회에는 충남 출신의 박상돈(통합신당모임), 양승조(열린우리당), 권선택(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재야 원로인 이창복 전 전민련 상임의장이 강연을 한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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