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시설 폐쇄조치후 쌀 지원 방침

  • 입력 2007년 4월 19일 03시 07분


코멘트
남북한은 18일 평양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제13차 회의를 열고 남측의 대북 쌀 차관 제공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등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6월 제12차 회의 후 10개월 만이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북측은 지난달 제20차 장관급회담에서 요구했던 쌀 40만 t 규모의 식량차관 제공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은 6자회담 ‘2·13합의’에 따른 초기조치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 정세의 추가 악화가 없는 한 일단 쌀 차관 제공에 합의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쌀 제공 시기는 영변 핵시설 폐쇄조치가 이뤄진 뒤인 5월 말이나 6월 초로 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또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문제와 관련해 군사적 보장조치와 시험운행 시기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