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열린우리, 정치관계법 재개정특위 구성

  • 입력 2007년 4월 17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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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17일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관계법을 정비하기 위해 국회에 정치관계법 재개정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 관련법을 재개정해야 할 부분이 대단히 많으므로 정치관계법 재개정 특위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다루자는데 이의없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의 윤호중 비서실장은 "이 부분에 대해 양당이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등 개신교 단체들의 요구하는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이에 대한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한나라당과 개신교 단체 대표들은 종립사학에 한해 종단에 개방형 이사의 추천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요구했으나 열린우리당은 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측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마무리하자는 한나라당과 개신교측 요구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은 또 국민연금법의 회기내 개정을 위해 각 정파가 모두 참여하는 협의실무기구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박재완, 열린우리당은 강기정 의원 등이 기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찬 회동에는 양당 원내대표 외에도 한나라당에서 전재희 정책위의장, 이병석 원내 수석부대표, 김충환 원내 공보부대표, 이군현 의원 등이, 열린우리당에서 김진표 정책위의장, 윤호중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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