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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6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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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시장은 이날 울산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날짜가 확정됐기 때문에 이제 당원들은 선택을 하는 것”이라며 “누가 줄을 세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세(勢)’ 확산에 나선 이 전 시장 측을 겨냥해 ‘줄 세우기 구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한 반박인 셈이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 “줄 세우기냐 아니냐는 의원의 배지를 만지면서 ‘한 번 더 해야지’라고 말한 사람이 누군지를 밝히면 해결될 일”이라며 “세상엔 비밀이 없다”고 했다.
이 전 시장은 “올림픽에는 금메달을 딸 사람을 보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서 “인간적으로 관계가 깊어도 은메달 딸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니까 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영상대 특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과 관련해 “덩치 큰 미국과 자유무역으로 경쟁해서 우리가 살아남겠는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다”면서 “그러나 진정한 일류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이런 큰 나라와의 경쟁, 세계와의 경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나라도 세계와 경쟁해야 미래로 나갈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 경쟁하고 우리끼리 밥그릇 싸움에만 매달린다면 결코 일류가 될 수 없다”며 ‘경쟁력 제고’를 역설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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