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이론으로 무장한 교수가 경제문제 해결에 더 적합”

  • 입력 2007년 3월 30일 02시 59분


코멘트
범여권의 대선후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는 정운찬(사진) 전 서울대 총장이 29일 “교수들이 현실을 모른다고 하지만 이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문제를 더 멀리 깊게 볼 수 있다”며 “(한국 경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라면 현장보다 학교에 있는 사람을 고르고 싶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여대에서 특강을 하면서 ‘한국 경제의 문제에 있어 실무와 학계의 괴리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론을 튼튼히 확립하면 현실에 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발언은 정 전 총장이 대권 도전 의지를 직접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경제 문제 등을 해결할 국가 지도자로서 학자 출신인 자신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