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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21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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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지사는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정치를 열겠다는 충정을 갖고 창업의 길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께서도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는지를 보면서 내 말의 진정성을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손 전 지사는 또한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이 ‘나중에 손 지사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앞으로 내가 하려는 것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새로운 정치세력의 기본 방향은 역사를 거스르는 낡은 얼치기 좌파나 수구보수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그리고 국민통합을 기원하는 정치”라며 “새로운 정치에 참여할 만한 충분한 능력과 자질, 열정을 지닌 사람과 앞으로 폭넓게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
청와대 게시글에 대한 손학규 전 지사 측 입장 전문
-청와대 정무팀이 노 대통령의 탈당 비판 발언이 오해인지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나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정치를 열겠다고 하는 충정을 갖고 창업의 길에 나섰다. 대통령께서도 진정성을 갖고 나의 진정성을 봐주길 바란다.
-김부겸 의원이 나중에 손 지사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으로 내가 하려는 것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려는 것 아닌가. 새로운 정치세력의 기본방향이 구시대적 역사를 거스르는 낡은 얼치기 좌파가 아니고 역사를 거꾸로 가는 수구보수가 아니고, 미래를 향해서 세계를 향해서 그리고 국민통합을 기원하는 새로운 정치와 취지에 같이 공감하고 참여를 하고 이런 새로운 정치에 참여할 만한 충분한 능력과 자질과 열정을 가진 사람과 앞으로 폭넓게 힘을 합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과거에 그런 위치에 있지는 않았더라도 자기를 반성하고 새롭게 자기를 혁신하는 정치인들과 새로운 사람들은 얼마든지 새로운 틀 안에서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다.
-발언을 자제하던 강재섭 대표가 비판하고 나섰다. 앞으로 친정인 한나라당과의 관계는?
=우리가 다 새롭게 잘 해나가야 된다는 것이니까 한나라당도 내가 이런 한나라당의 옛날 틀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이상과 뜻을 펼칠 수 없다고 해서 나온 만큼, 한나라당도 자기 혁신을 통해서 더욱 더 새롭게 발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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