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20mm 자주박격포' 독자개발 추진

  • 입력 2007년 3월 15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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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 자주포와 유사한 '120㎜ 자주박격포'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군 소식통은 15일 "육군은 최근 '120㎜ 자주박격포 사업의 기본추진전략(안)'을 마련해 방위사업청과 합참 등에 검토를 의뢰했다"면서 "사업방식은 국내 독자개발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육군은 60㎜(사정 3.6㎞), 81㎜(사정 6.5㎞), 4.2인치(사정 5.7㎞) 박격포를 운용하고 있으나 120㎜ 박격포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육군은 현행 박격포의 사거리가 짧고 이동하는데 불편이 많아 바퀴 달린 자주포 형식의 '자주박격포' 개발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군은 현재 실전 배치된 155㎜ 자주포 틀에 120㎜ 박격포의 포신을 장착, 사거리를 최소 8㎞에서 최대 10㎞로 배 가량 늘린 자주박격포를 2011년을 목표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120㎜ 자주박격포는 기존 박격포보다 사거리가 배 가량 늘어나고 기동성과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며 명중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상에서 박격포탄이 터졌을 때 살상능력도 기존 박격포탄의 배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가는 탄도 특성 때문에 밀집된 적의 병력과 후방 고지, 참호를 격파하는데 위력적인 박격포가 '자주포'화하면 보병부대의 화력지원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이 운용하고 있는 자주박격포는 시속 85㎞로 움직이고 포신이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1분당 10발 가량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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