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회 “전작권 전환 반대” 성명 美의회 전달

  • 입력 2007년 3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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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는 전시작전통제권의 한국군 단독행사를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미국 의회와 국방부, 주한미군사령부에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성우회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28일 발표한 성명서의 영문 번역본을 7일 칼 레빈 미 상원 군사위원장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에게 각각 발송했다”고 말했다.

역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각 군 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예비역 장성 70여 명은 지난달 28일 한국과 미국이 국방장관 회담에서 전시작전권의 전환 시기를 2012년 4월 17일로 합의한 것을 비판하는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의 준비 상태가 부족한데도 노무현 정부의 일방적인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며 “이 중대한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와 조야는 물론 미국 국민이 우호적인 관심을 보여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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