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에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한덕수 전 부총리, 이정우 전 대통령정책실장, 김중수 한림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조 전 부총리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의 팔순에 와 주셔서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제자가 (대선에) 나가든 안 나가든 잘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날 정 전 총장은 “제자가 선생님 생일에 와서 결례를 범할 수 없으니 오늘은 (대선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며 “조순 선생님을 축하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용찬 서울대 상대 총동문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12월 19일 즈음에 꿈을 같이 키울 사람이 이왕이면 정해년에 태어난 동문 중에 나왔으면 좋겠다”며 “뭉치자, 돕자, 빛을 내자”를 외쳐 정해년인 1947년에 태어난 정 전 총장을 띄우기도 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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