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부 4년 평가…“삶의 질 향상” 5%, 67%가 “국정 잘못”

  • 입력 2007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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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7.4%였고, ‘잘하고 있다’는 23.9%에 그쳤다.

‘참여정부 4년 평가’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67.2%였다. 이는 출범 2주년인 2005년 2월 19일 조사(52.3%)보다 14.9%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부정적 평가의 원인으로는 ‘대통령의 지도력 부족’(50.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여당의 능력부족’도 20.4%나 됐다.

‘야당의 협조 부족’(11.8%)과 ‘언론의 비판적 태도’(7.3%)는 합쳐도 20%가 안 돼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실정(失政) 원인으로 ‘야당 탓, 언론 탓’을 하는 것이 민심과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노무현 정부 출범의 견인차 구실을 했던 40대 가운데 72.3%가 참여정부 4년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삶의 질이 이전보다 나아졌느냐’는 질문에 ‘나아졌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41.9%는 ‘나빠졌다’, 52.2%는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나빠졌다’는 의견은 연령별로는 50대 이상(55.3%), 지역별로는 서울(46.2%)과 대구·경북(54.2%), 직업별로는 자영업 종사자(62.8%)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2007년 정치현안 관련 국민여론조사-빈도표

2007년 정치현안 관련 국민여론조사-통계표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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