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2월 27일 11시 5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광개토전략-대한민국 선진화의 길’을 주제의 대우포럼 강연에서 “지금 사람들은 이중 잣대를 대고 있다. 대세론에 묻혀 이 전 시장의 문제에 대해 눈을 감으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과 원칙은 아무나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과거 선거법 처리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이 전 시장이 어떻게 법과 원칙을 말할 수 있겠느냐”며 거듭 비판했다.
손 전 지사는 또한 이 전 시장의 ‘한반도 운하 구상’도 대세론에 묻혀 제대로 검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운하 구상이 어떻게 한반도의 미래 전략에 맞는 것인지 진지하게 따져봐야 하는데, 이 또한 대세론에 묻혀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 전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제비전인 ‘광개토 전략’이 주효하다며 “광개토전략은 세계를 향해 경제적·문화적 영토를 넓혀나가 우리의 몸집을 크게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개토전략’ 완수를 위한 요건으로 글로벌인재 양성, 세계적인 기업 육성을 위한 여건 조성, 문화 영역 확장 등을 든 후 “이를 종합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이룰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통합을 이루는 것이 사는 길이고 세계로 나가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