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국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6자회담의 진전 상황을 염두에 두고 남북대화와 국민의 이해를 고려해 지원 문제를 물의 없이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볼 때 지원하더라도 단계적, 순차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지원 중에는) 남북경협추진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것도 있다”고 말해 차관형식으로 지원되는 쌀이 아니라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무상으로 지원하는 비료가 우선 지원대상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대북 비료 지원을 3∼6월에, 쌀 지원을 6월 이후에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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