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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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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장관은 또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핵문제만이 아니라 북한 주민을 구하기 위해 개방을 시키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에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북한과의) 전면적인 교류나 평화 정착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라이스 장관이 지난해 자신의 ‘피습사건’ 때 위로 편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고, 라이스 장관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용감한 여성이라고 생각했다”며 “박 전 대표를 존경해 왔다. 대선 출마에 행운을 빈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전 대표는 이 면담 직후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라이스 장관에게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에 대해 한국 내에 우려가 많으며 한미 간에 시각차가 있으므로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라이스 장관은 알겠다는 반응이었다”며 “(집권한다면) 전시작전권 문제는 (이양 시기를 중심으로) 재협상을 요구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정인봉 변호사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부도덕성에 대한 증거라며 제출한 자료에 대해 “하찮은 것인지, 대통령이 갖춰야 할 도덕 기준으로 볼 때 중요한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자신의 미주 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뒤 19일(한국 시간) 귀국한다.
워싱턴=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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