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찾은 이명박 “단합해서 정권교체”

  • 입력 2007년 2월 16일 03시 00분


정인봉 변호사가 15일 이른바 ‘이명박 전 서울시장 검증 자료’를 보자기에 싸 들고 국회 내에 마련된 한나라당 경선준비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정 변호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표의 법률특보 직을 사임했다. 이종승 기자
정인봉 변호사가 15일 이른바 ‘이명박 전 서울시장 검증 자료’를 보자기에 싸 들고 국회 내에 마련된 한나라당 경선준비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정 변호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표의 법률특보 직을 사임했다. 이종승 기자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5일 “화합하고 단합해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강원 평창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강원도당 관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의 열망도, 한나라당의 목표도 정권 교체이기 때문에 정권 교체를 못하면 국민의 열망을 깨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정권 교체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 자만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이 무엇을 원하는지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지난해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수해복구 활동을 했던 진부면의 수재민 컨테이너 하우스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전 시장이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할머니에게 “추운데 많이 돌아다니지 마시고 집에 따뜻하게 계세요”라고 말을 건네자 이 할머니가 눈물을 흘려 일순간 주변이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또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의 실사를 받고 있는 보광 휘닉스파크 경기시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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