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신임의장 문답

  • 입력 2007년 2월 15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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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다자통합 대상중의 하나 盧대통령 탈당은 본인이 결정할일”

“내 인생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지게 된 것 같다.”

정세균(57) 신임 열린우리당 의장은 14일 전당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속 의원들이 집단탈당하는 등 혼란스러운 당의 사령탑을 맡게 된 심정을 이렇게 피력했다. 정 의장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결의한 당의 최우선 목표인 ‘평화개혁 미래 세력의 대통합신당’ 추진에 대해 “필요하다면 (통합신당 추진) 기구를 띄우는 등 속도 있게 신당 추진에 착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합은 양자통합이 아니고 다자통합이며 민주당은 당연히 다자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통합 신당은 결국 선거를 위한 정당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거를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수권 세력이 똑같은 이념을 가진 사람들만 모일 수 없는 한국 정치의 특수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정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본인이 결정하면 된다”고 짧게 말했다. 정 의장은 2005년 10월부터 3개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의장직을 맡게 됐다. 전북 장수군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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