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음성에 반기문총장 조각상 세운다

  • 입력 2007년 2월 9일 06시 52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형 조각상이 고향인 충북 음성군에 세워진다.

음성군 생극면의 음성큰바위얼굴 조각공원(이사장 정근희)은 “반 사무총장의 흉상과 유엔에서 선서하는 모습의 전신상을 화강암에 새겨 4월경 전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반 사무총장의 흉상은 특유의 웃는 모습을 담고, 전신상은 유엔 사무총장 취임 당시 유엔헌장을 들고 선서를 하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할 예정. 이 조각상은 각각 높이가 4m, 무게가 25∼30t에 달한다.

공원 측은 반 사무총장이 세계적인 지도자임을 부각하기 위해 이 조각상을 공원 입구에 설치돼 있는 김구 선생 조각상 옆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반기문 총장 기념관’을 만들어 반 사무총장의 성장 과정 및 외교관 활동 등을 담은 각종 자료와 사진 등을 돌에 새겨 넣어 전시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말 유엔 4차 투표를 전후해 조각상 제작을 기획해 지난달 중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 공원에는 역대 대통령을 포함해 국내외 지도자 및 각계 인물 3000여 명의 대형 흉상이 전시돼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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