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BDA 조사 종결 美재무부도 원해”

  • 입력 2007년 2월 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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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8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체제에 관해 협의할 실무그룹 설치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는 6·25전쟁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중국은 휴전협정에 조인한 북한 미국 중국 등 3국에 한국을 추가한 4개국을 실무그룹의 참가국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북-미 관계, 북-일 관계, 대(對)북한 에너지 지원, 동북아 안전보장 등 5개 주제를 협의할 실무그룹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한편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5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미 재무부에서는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 조사를 종결하길 원하고 있다”며 “어떤 결론이 날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떠나기 전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와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핵을 보유한 북한을 용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미국뿐 아니라 핵무기를 가진 북한을 용인할 국가는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면 평양을 방문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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