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해양경찰청 1위, 검찰청 꼴찌

중앙행정기관 중 검찰청이 가장 청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청렴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등 30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06년도 청렴도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청렴위에 따르면 부, 처, 위원회 등 35개 중앙행정기관 중 해양경찰청이 9.33으로 가장 높은 청렴도를 보였으며 산림청(9.24), 보건복지부(9.22)가 뒤를 이었다.

중앙행정기관 최하위 검찰청의 청렴도는 7.80을 기록했다.

16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대전광역시가 8.99로 청렴도가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7.23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공기업, 정부산하기관 등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9.44)가 청렴도 1위를 차지했으며 최하위인 한국철도공사의 청렴도는 7.72를 나타냈다.

한편 금품 향응 제공 유경험자의 평균 제공빈도는 2002년 3.16회, 2005년 3.23회, 2006년 3.26회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8∼11월 3개월간 일반 국민 및 공무원 8만9941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