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통일, 개성공단 방문… 북한 주동찬 총국장과 회동

  • 입력 2006년 12월 8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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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입주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8일 개성공단을 찾았다.

이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초 이후 7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특히 북측에서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이 평양에서 내려와 이 장관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어서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주 총국장은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담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의 카운터파트인 북측 위원장이며 장관급회담 차석대표다.

따라서 6자회담 남북 수석대표 간 회동을 제외하면 북한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남북 고위 당국자가 만나는 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장관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주 총국장이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별한 협의가 있기보다는 개성공단 성공에 대한 남북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측은 이 장관을 동행 취재하기 위해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한 MBC기자에게 지난 5일 금강산 방문을 불허한 데 이어 이번에도 초청장을 내주지 않아 통일부 출입 기자 전원은 항의 차원에서 이날 방북을 거부했다.

북측은 지난 3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13차 이산가족상봉 당시 MBC의 해당 기자가 납북자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나포'라는 표현을 쓰자 취재를 제한하려 했으며 이에 항의하는 취재기자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북측은 이번에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기자에 대해서도 당초 방북을 불허했다 당국의 항의로 철회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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