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당 위원장인 박 진 의원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연말을 맞아 그간 쌓인 회포를 풀고 서울시 현안 전반에 대해 격의없는 논의를 진행하자는 차원에서 계획된 것.
오 시장이 취임 이후 한나라당 서울시 원.내외위원장 전체와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은 지역구별로 소규모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애초 송년 만찬으로 기획됐으나, 오 시장측이 여러 일정을 이유로 저녁시간대 행사에 난색을 표해 결국 오찬으로 변경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 일각에서는 '오풍'을 일으키며 파죽지세로 최연소 서울시장에 당선됐지만 이후에는 당과 `거리두기'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진 오 시장이 당과 공개적인 `스킨십 강화'에 나서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당 관계자는 3일 "박 진 의원이 송년모임을 겸해 마련한 자리일 뿐"이라며 "오 시장은 그간 소문내지 않고 당협위원장들과 꾸준히 자리를 가져온 것으로 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오 시장의 한 측근도 "당에서 서운한 소리가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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