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외교안보실장 백종천…외교라인 장차관급 4명 인사

  • 입력 2006년 12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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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0일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장관급)에 백종천 세종연구소장, 안보정책수석비서관(차관급)에 윤병세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임명했다.

또 외교부 제1차관에 조중표 외교안보연구원장, 제2차관엔 김호영 유엔 거버넌스센터 원장이 임명됐다.

김 차관처럼 비(非)외교관 출신이 외교부 차관에 기용된 것은 1960년대 이후 처음이다. 2차관은 유엔 등 다자외교 업무를 맡는다.

2000년 세종연구소장이 된 백 실장은 당시 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장이던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인연을 맺어 ‘이종석 코드 인사’라는 얘기도 나온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백종천 외교안보실장

육군사관학교(22기) 출신이지만 초임장교 시절을 제외하고는 줄곧 육사 교수로 재직한 학구파. 1995년 육사 교수부장을 끝으로 준장으로 예편한 뒤 세종연구소 부소장을 거쳐 2000년부터 소장으로 재직해 왔다. 뚜렷한 색깔이 없으며 전임 송민순 실장에 비해 조직 장악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광주(63) △목포고, 육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정치학 박사 △한국국제정치학회장

조중표 외교1차관

일본통으로 꼽힌다. 김병준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과 가깝다. 김 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던 ‘동북아 평화를 위한 바른역사정립기획단’의 부위원장을 지냈다.

△충북 청주(54) △경복고, 서울대 영문과 △외교통상부 아태국장 △주일 공사

김호영 외교2차관

행자부(옛 총무처) 출신으로 외교부에 기용된 첫 사례. 행자부 행정관리국장과 중앙인사위원회 인사관리심의관, 정부혁신세계포럼 준비기획단장 등을 지냈으며 ‘조직 관리 전문가’라는 평을 듣는다.

△서울(52) △동국대사범대부속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1회 △유엔거버넌스센터 초대원장

윤병세 안보정책수석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부에서 국장을 못 했으나 차관급에 올랐다. 현 정부 중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장을 맡아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서울(53) △경기고, 서울대 법대 △주제네바 대표부 공사 △주미 대사관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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