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철군계획서 제출을”…열린우리, 정부에 요구키로

  • 입력 2006년 11월 24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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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23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이라크에 주둔 중인 국군 자이툰부대의 철군계획서를 정부에 요구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주 중 정부가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을 제출할 때 철군계획서를 함께 제출하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자이툰부대 주둔 문제에 대해 “즉각 철군해야 한다”(임종인 의원)는 의견과 “국회 상임위원회와 당 정책조정위원회에서 먼저 논의한 뒤 결정하자”(김성곤 김명자 의원)는 의견도 있었으나 큰 호응은 얻지 못했다.

앞서 임 의원은 21일 ‘파병연장 동의안을 낼 때 철군계획서도 내도록’ 하는 안을 제안하며 당내 절반이 넘는 의원 90명의 서명을 받아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성명서에 서명한 서갑원 의원은 “자이툰부대 철군에 대한 당의 의지도 보여 주면서 한미동맹을 훼손할 우려도 없어 다들 절묘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와 청와대는 여당의 철군계획서 요구에 대해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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