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연 주 유엔 북한대사, 하버드대 토론회

  • 입력 2006년 11월 16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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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22일 하버드 대학에서 열리는 북미관계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행정대학원)과 벨퍼 과학국제문제연구소 공동주최로 열린다. 한성렬 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의 후임으로 부임한 김명길 공사도 참석한다.

박 대사는 '동북아시아의 미래, 북한의 시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의 입장을 밝힌 뒤 김 공사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그래엄 앨리슨 벨퍼 과학국제문제 연구소장과 애슈턴 카터 하버드대 교수, 이창주 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도 참여한다. 특히 카터 교수는 올해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북한에 대한 선제폭격을 주장한 바 있어 박 대사와 카터 교수의 토론 내용이 주목된다.

미국과 외교관계가 없는 북한 대표부 외교관은 뉴욕 맨해튼 중심지역인 콜럼버스서클에서 반경 25마일이 넘는 지역을 여행하려면 미 국무부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북한 유엔 대표부는 토론회 참석을 위해 미 국무부측에 여행허가를 요청한 상태로, 현재로선 미 국무부가 허가를 내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에서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인사의 뉴욕 이외 지역 방문은 지난해 10월 한성렬 당시 차석대사의 워싱턴 방문이 마지막이었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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