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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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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4년 전 ‘북한과 미국이 싸우면 우리가 말리겠다, 반미면 어떠냐’고 하던 (노 후보의) 외침이 이제 비수로 돌아와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태동기를 지켜보면서 가졌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6대 대선 하루 전날인 2002년 12월 18일 밤 노 후보의 반미 관련 발언을 이유로 노 후보와 결별했다. 당시 정 의원의 국민통합21 김행 대변인은 공조 파기 선언 기자회견에서 “노 후보가 오늘 서울 합동유세에서 ‘미국과 북한이 싸우면 우리가 말린다’는 표현을 썼다”며 “매우 부적절하고 양당 간 정책공조 정신에도 어긋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가 대북 저자세라는 답이 62%”라는 지적에 대해 한명숙 국무총리가 ‘표본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식으로 답하자 “내가 말한 여론조사는 조작한 게 아니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조작하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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