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이 국회에서 문제를 지적한 데다 여직원들의 불만이 제기돼 절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강안 남자’는 소설가 이원호 씨가 1469회 연재해 온 것으로 2002년 이후 최근까지 신문윤리위원회 심의에서 선정성 문제로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다.
정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음란한 소설을 연재하고 있는 문화일보에 대해 제재를 해야 한다. 폐간도 가능하다”고 비판해 문화일보와 갈등을 빚었다.
문화일보 편집국의 한 간부는 “청와대 비판 논조에 대한 대응인 것 같다”며 “5년간 연재된 소설을 핑계로 내린 절독 결정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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