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아-고급의류등 사치품… 스위스, 대북 수출금지 발효

  • 입력 2006년 10월 27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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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정부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 결의에 따른 구체적인 대북 제재 방침을 발표하고 26일부터 이를 정식 발효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정부의 발표는 특히 안보리 결의 당시 구체적인 목록은 각국에 맡기기로 한 수출 금지 대상 사치품을 상세하게 예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위스 연방정부 경제부의 오스마 비스 수출입 통제 및 제재 담당관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수출 금지 사치품 목록으로 캐비아와 와인 등 주류, 담배, 향수, 고급 의류, 고급 카펫, 모피, 다이아몬드, 전자제품, 고급 자동차, 시계, 고급 음향기기, 예술품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안보리 결의 이후 이렇게 상세한 사치품 목록을 발표한 것은 스위스가 처음이다. 다른 국가도 유사한 품목을 제재할 것으로 보인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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