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환율 일단 진정…美 대북제재 수위등 변수

  • 입력 2006년 10월 11일 03시 00분


9일 북한의 핵실험으로 큰 충격을 받았던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이 하루 만에 일단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다시 금융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적지 않아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10일 서울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97포인트(0.68%) 오른 1,328.37, 코스닥지수는 15.60포인트(2.89%) 오른 554.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 거래소에서 904억 원, 코스닥에서 120억 원 등 1024억 원어치를 순매입(주식 매입금액에서 매도금액을 뺀 것)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도 ‘팔자’가 많았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석중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폭락으로 주식값이 싸진 데 따른 반등으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서느냐와 미국의 대북 제재 수위가 어느 정도냐가 향후 국내 증시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하락한(원화 가치는 상승) 959.5원으로 다시 960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6.13원으로 2.71원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58%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채권값은 상승)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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