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대법원장 탄핵 추진 고려"

  • 입력 2006년 9월 22일 15시 27분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천기흥)는 이용훈 대법원장의 '변호사 비하 발언'과 관련해 25일 열리는 정기 상임이사회에서 후속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변협 하창우 공보이사는 "다음주인 25일 정기 상임이사회가 열리는데 성명서 발표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법원장 자진 사퇴를 요구한 성명서 이후에도 대부분의 회원들은 '법조 3륜'으로서 변호사의 역할과 직역(職域)을 무시한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라는 비난 의견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국 지회와 회원들로부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비롯해 명예훼손 혐의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전국 변호사들의 서명운동 등 다양한 후속 방안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후속대책의 방법과 일정 등은 이사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 상임이사회에는 회장과 서울 지역 부회장, 상임이사 10명, 감사 2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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