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국방 "북한 핵무기 1~2개 보유 한 것으로 추정"

  • 입력 2006년 8월 25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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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웅 국방장관은 25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와 관련해 정부는 보유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사실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것인가?'라는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 질의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윤 장관은 그러나 '정부 공식 입장이 북한 핵무기 보유 사실에 대해 부인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해해도 되냐?'고 이 의원이 다시 묻자 "북한이 지금 (핵무기) 1~2개를 갖고 있는 걸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북한 장사정포 위협을 우려하는 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우리도 장사정포를 갖고 있고, 그 외 여러 (북한 장사정포) 타격 수단을 갖고 있으며 4~5년 후면 이를 초기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 수단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질의를 통해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는 북한 장사정포가 342문 있다. 장사정포를 공격할 수 있는 것은 정밀 합동직격탄(JDAM) 밖에 없다"면서 "JDAM 116발이 6월에 들어왔다고 보고받았으나 JDAM이 들어오더라도 우리 F-15K 전투기에 달아 쓸 수 있는 시기는 2008년도가 돼야 한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같은 당 이성구 의원도 "북한 장사정포 300여문을 통해 한 시간에 (수도권에) 1만 발 이상(의 포탄)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장사정포 16발이 떨어지는 걸로 프로그램화해서 (방어) 연습을 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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