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문병호"청와대 ‘바다’ 문제 나서지 말아야"

  • 입력 2006년 8월 22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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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은 22일 '바다이야기' 의혹과 관련, "청와대가 나설 문제가 아니다"며 "검찰이나 감사원, 국회에서 따져서 문제를 캐내야 되고 책임이 있으면 물어야 될 문제지 청와대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제1정조위원장인 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청와대가 나서면 외압이네, 봐주기네 이런 지적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복잡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감사원이나 검찰에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밝히라'고 지시를 했기 때문에 그런 지시를 하는 선에서 바라보고 있으셔야지 거기에 대해서 콩 놔라, 팥 놔라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바다이야기' 의혹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행성 게임 문제는 아직까지 정책실패로 본다"면서도 노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 연루 가능성에 대해 "만약 문제가 있다면 야당보다 열린우리당에서 더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의원은 노 대통령이 임기 후에도 당원으로 남겠다고 밝힌 데 대해 "동의한다"며 "당연히 대통령이 당에 남아서 그동안 국정운영한 경험으로 여러 가지 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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