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천정배 “당의 위기, 필사즉생 각오로 전진할것”

  • 입력 2006년 7월 26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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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로 복귀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必死卽生)’ 각오를 언급하며 “우리에게는 시간이 넉넉치 않지만,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날 법무부에서 이임식을 갖고 정치인으로 돌아온 천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열린우리당의 위기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전 장관은 이어 “당의 위기가 우리 사회 전반의 민주주의 후퇴와 민생불안의 심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두렵다”며 “집권당이자 국회 제1당으로서 무한 책임을 지니고 국정을 이끌고 민생을 안정시키는데 온 힘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자신이 새로운 기득권 세력이 되지 않도록 자기쇄신의 노력을 멈추지 말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소리를 경청해야 된다”며 “민생불안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과 동고동락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천 전 장관은 “(우리당은) 냉철하고 통렬한 자기반성 위에 다시 시작해야 된다”며 “필사즉생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당의 재건과 민생을 챙기겠다.개혁을 위해서도 헌신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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