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역할 하겠다”

  • 입력 2006년 5월 31일 2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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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격려하고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경 예고한대로 선거사무실에 나타나 사전에 준비한 글을 읽어 내려갔다.

강 후보는 선거 결과가 확정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당락을 확정적으로 판가름을 할 수 있는 시각인 밤 10시를 잡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강 후보는 "선거를 통해 많이 배웠고 소중한 체험을 했다"며 "그것이 저 개인의 것만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이 준 체험에 보답하기 위해 같이 호흡하고 끝까지 지키면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 후보 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아직 선거 결과가 끝나지 않았지만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사 말씀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이 선택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무엇보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지역격차 극복, 복지, 경제 활성화 등 시민의 말씀을 헤아리고 서울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격려하고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거를 통해 많이 배웠고 소중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것이 저 개인의 것만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이 준 체험에 보답하기 위해 같이 호흡하고 끝까지 지키면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께 기대에 못 미친 결과를 보여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선거 과정을 도와주신 열린우리당에도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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