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나와 通하는 후보는?

  • 입력 2006년 5월 23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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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거리에는 선거 유세차량과 함께 튀는 복장, 현란한 구호로 유권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는 후보자들이 줄지어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후보자들의 정책에 대해선 알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경실련은 23일부터 유권자가 본인의 정책성향과 일치하는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후보 선택 도우미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실련이 가동한 정당선택 도우미 프로그램에 이어 2번째다.

이 프로그램은 유권자들이 총 18개 문항으로 구성된 후보자간 쟁점사항과 사회적 현안에 대해 ‘찬성, 반대, 중립, 모르겠다’ 중 하나로 답변을 선택하면, 정책 성향 면에서 어느 후보자와 가장 일치하는 지를 보여준다. 또한 다른 후보와의 일치도는 어떤지, 각 문항에 대한 후보가 가지고 있는 공식입장의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 작성된 18개 문항에는 ‘사회적 현안 중 지역경제 회생이 가장 중요하다’, ‘부동산 보유세를 대폭 늘려야 한다’, ‘한미 FTA 협상을 반대한다’ 등 공통 질문과 함께, 서울의 경우 ‘올림픽 도로를 지하화 해야 한다’, ‘현재 확정된 부지에 서울시 청사를 신축해야 한다’와 같은 지역 현안에 관한 문제가 포함돼 있다.

경실련은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충분히 생각해 보고 답을 해야만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비록 완벽하게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정책 성향과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정책 성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경실련은 각 후보에게 정책질의를 하여 공식입장을 확인했다. 유권자들은 경실련 희망제안 사이트(http://go531.ccej.or.kr)에 접속하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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