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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2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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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도 공연장을 찾았다. 박 대표와 우연히 관람 날짜가 겹쳤다고 한다.
박 대표는 이날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가 아역배우들을 일일이 껴안아 주며 출연진을 격려했다. 황장엽 씨는 울먹거리며 “우리는 북한 동포를 잊어서는 안 되고 통일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이 제거되기 전에는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공연장을 찾았다.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와 박희태(朴熺太) 국회부의장, 이방호 정책위의장, 허태열(許泰烈) 사무총장 등도 관람해 지금까지 ‘요덕스토리’를 본 한나라당 관계자는 3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뮤지컬을 본 뒤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2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요덕스토리’를 관람하고 감상평을 공개하시라”며 우회적으로 정부의 북한 인권 정책을 비판했다.
탈북자 출신인 정성산(鄭成山) 감독은 “노 대통령 등 다른 정치인들도 초청했지만 아직 정부나 여당 분들은 아무도 안 왔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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