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일도의원 조합비 유용”… 裵의원은 부인

  • 입력 2006년 3월 24일 0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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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지난해 11월 서울지하철노조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한 한나라당 배일도(裵一道) 의원을 18일 소환 조사한 결과 배 의원이 2억5000만 원 정도의 조합비를 유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 의원은 1999∼2004년 서울지하철노조의 9∼11대 노조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티셔츠 구입 단가를 부풀리고 개인적으로 조합비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노조의 특성상 일부 비용을 드러나지 않게 회계처리한 것인데 경찰이 그것을 횡령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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