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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22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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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강 전 장관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강 전 장관은 법무부장관 시절 수도이전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사람”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보다는 공주·연기 시장에 출마하는 게 오히려 낫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 전 장관이 서울 시장이 되면 수도 분할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훌륭하고 똑똑하긴 하지만 정책적인 면에서 볼 때 서울 시장에 나서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부장관으로서 공인의 입장에서 (수도 이전을 찬성)했던 말이 이제 와서 달라진다면 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또한 “오는 4월 말께 한나라당에서 국민참여 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라인’으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과 관련해선 “대권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이 시작된 것”이라며 “만약 로비 의혹이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처리할 문제지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여당이 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끝으로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최연희 의원이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구명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 “저한테는 그런 (전화를) 못하죠”라며 “미련의 찌꺼기를 안고 몸부림치는 것은 남자답지 못하다. 미련을 버리고 아름답게 퇴장해야 한다”며 의원직 사퇴를 재차 강조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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