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유령당원' 50명 확인

  • 입력 2006년 1월 31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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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유령당원' 가입과 당비대납 사건에 대한 조사한 서울 관악경찰서는 봉천본동 당원 156명 중 50명이 동의 없이 당원에 가입된 채 당비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원 156명 중 사망한 2명을 제외한 154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결과 이중 50명이 자신도 모르게 당에 가입된 뒤 당비가 빠져나가는지도 모르는 피해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의 없이 가입된 당원 중에는 최근 언론보도 이외에 이번 경찰 조사를 받고서야 알게 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기초 방문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일부터 사건에 깊숙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열린우리당 당원 4명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체조사에서 혐의점이 드러난 용의자를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조만간 검찰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보강수사도 벌일 계획이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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