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 보호시설

  • 입력 2006년 1월 3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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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현재 취학대상 탈북 청소년 987명 중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은 절반이 넘는 55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민간 보호시설과 대안학교 중 통일부에 등록된 곳은 각각 9개와 12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게다가 이들 민간단체는 넉넉지 않은 재정 형편으로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사회적응프로그램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교사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곳이 상당수다.

이 때문에 설사 이들 시설이 탈북 청소년들을 받아들인다 해도 ‘교육’은 꿈도 꾸지 못하고 ‘수용’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거의 전무한 상태.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시도 교육청을 통해 탈북 청소년 관련 8개 단체에 1500만∼2800만 원씩 지원했지만 한시적인 특별교부금으로 예산을 편성해 올해에도 지원이 계속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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