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北 돈세탁 국제기준 준수 암시”

  • 입력 2006년 1월 27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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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5일 “북한이 돈세탁 및 각종 범죄활동 방지에 관한 국제 기준을 지키겠다는 뜻을 암시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지난주 베이징(北京) 회동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한 뒤 “그러나 미국이 원하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또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의 한국 방문 결과에 대해 “미 재무부는 한국의 협력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언론이 한미 간 입장차를 부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이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회담이 2월 중 재개될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합의된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기를 원한다는 일부 징후(some indications)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 징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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