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 대선출마 공식선언

  • 입력 2006년 1월 1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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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孫鶴圭·사진)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를 땀으로 적셔 왔던 자세로 이제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고자 한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지사는 이날 경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두 기자회견에서 “시대정신을 거머쥐어 확실히 이기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낡은 진보, 낡은 보수가 서로 싸우며 판을 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표류하는 것을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느냐”며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선진복지국가 시대를 열기 위해 오직 미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민주화에 피를 흘렸다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피의 대가를 구하는 정치나 과거 냉전시대로 돌아가는 것은 우리의 미래가 아니다”며 “분열의 씨앗을 치유하며 함께 땀 흘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현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과 관련해 그는 “양극화의 골이 깊어만 가고 서민들의 한숨은 늘어 가는데 그 책임을 져야 할 정부는 낡은 사고방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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