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민주주의 가면 쓴 사람들 이나라 잘못 이끌고 있어”

  • 입력 2006년 1월 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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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사진) 전 대통령은 3일 “민주주의라는 가면을 쓴 사람들이 이 나라를 잘못 이끌어 가고 있다”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78회 생일을 맞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축하 인사를 전하러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유정복(劉正福) 대표비서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유 실장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유 실장이 “새해에 ‘민주주의’라는 휘호를 쓰셨는데 어떤 뜻이 담겨 있느냐”고 묻자 “고심 끝에 쓴 휘호”라며 “퇴임 후 민주주의가 잘될 줄 알았는데 민주주의를 가장한 사람들이 민주주의와 인권도 없는 북한에 무조건적으로 퍼 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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