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저출산 때문에 고민하면서 계속 해외로 아동을 수출하는 부끄러운 관행을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4∼5년 계획을 잡고 정책을 수립해 해외입양을 중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김춘진(金椿鎭·열린우리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해외입양을 국내입양으로 전환하는 데 혈연중심문화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문화적 풍토를 전환시키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입양 아동은 2257명으로 국내 입양(1641명)에 비해 38%나 많아 여전히 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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