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잘한다” 20.6%…역대 최저치

  • 입력 2005년 9월 15일 15시 21분


코멘트
노무현대통령자료사진 동아일보
노무현대통령
자료사진 동아일보
추석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가 참여정부 출범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의 지지도 역시 한나라당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문화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3일 실시해 1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0.6%에 불과했다. 이는 2주 전인 8월30일 조사보다 3.5%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60.8%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이 ‘지역구도 극복을 위해 대통령직을 조기사퇴할 수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65.9%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직이므로 조기사퇴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했다. ‘조기사퇴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30.0%에 불과했다.

또 열린우리당이 올해 안으로 입법화하겠다며 추진 중인 ‘선거구제 조기 개편’ 이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올해 안에 개편돼야 한다’(36.2%)는 응답보다 ‘다른 현안이 많으므로 다음에 개편해도 된다’(52.3%)는 여론이 훨씬 우세했다.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16.3%로 한나라당의 30.0%에 비해 절반 정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30조사(19.9%) 보다 3.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에 한나라당 지지율은 8·30조사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것.

민주노동당 지지도는 10.3%로 지난 조사와 변동이 없었고, 민주당 지지도는 1.5%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성장을 못하고 있는 것이 더 문제’ 31.4%,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더 문제’ 62.2%로, 성장보다 양극화를 해결하라는 여론이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TNS)사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7%이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