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1990년대 초반의 미림팀 도청 실태를 이번 주에 조사한 뒤 이달 안으로 미림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영삼(金泳三) 정부 시절 안기부장을 지낸 권영해(權寧海) 씨를 이번 주 초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미림팀의 해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미림팀을 통해 수집된 도청 정보가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 씨나 이원종(李源宗) 당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등에게 전달됐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대중(金大中) 정부 시절 감청장비에 의한 불법감청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당시 국정원에서 감청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을 이번 주 소환해 불법감청 여부와 감청 대상 인사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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