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제안한 대연정을 놓고 정치권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이번 회담은 앞으로 정국의 방향을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박 대표와 회담한 뒤 나머지 야당 대표들과도 순차적으로 만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1일 신임인사차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로 박 대표를 방문한 이병완(李炳浣) 비서실장을 통해 “박 대표가 정하는 형식과 방법 시기 등에 따라 꼭 만나 뵙기를 바란다”고 회담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잘 알겠다”고 답한 뒤 기자들에게 “만나서 여러 의견을 나눠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회담 제의를 전격 수락했다. 박 대표는 “대연정도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5일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열어 회담의제 등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과 박 대표의 단독 회담은 지난해 3월 박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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